[프로농구]허재 4쿼터에만 20점 펑펑

입력 1998-01-09 08:23수정 2009-09-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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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허재(기아엔터프라이즈)였다. ‘한물 갔다’는 따가운 시선속에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았던 그가 마침내 ‘농구천재’의 명성을 회복했다. 8일 원주에서 열린 기아대 나래블루버드전은 허재의 부활을 확인해준 한판. 올시즌 개인최다득점을 기록한 허재(33점)는 4쿼터에만 20점을 몰아치며 팀의 99대94 승리를 이끌었다. 7연승의 기아는 14승9패를 마크, 선두 현대다이냇에 3게임차로 따라붙으며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올시즌 나래와의 맞대결에선 2패끝에 1승. 허재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팀이 위기에 몰린 4쿼터. 3쿼터까지 근소한 차로 앞섰던 기아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나래 제이슨 윌리포드의 연속 6득점으로 쫓겼다. 이어 발목부상이 재발한 센터 클리프 리드가 벤치로 물러난데 이어 백업센터 김유택도 5반칙퇴장당하는 악재가 속출했다. 이를 틈타 나래 윌리엄 헤이스와 강병수가 잇따라 텅빈 골밑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기아에는 허재가 있었다. 골밑슛 3개를 성공시키며 득점포를 가동한 허재는 3점슛과 자유투를 보태 연속 12점을 뽑아내며 나래의 파상공세에 맞섰다. 86대 86으로 호각세를 이룬 종료 3분전. 그림같은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은 허재는 또다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작렬시키며 대접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창원과 광주에선 원정팀인 SBS스타즈와 SK나이츠가 홈코트의 LG세이커스와 나산플라망스를 각각 92대 90, 1백12대 1백9로 물리쳤다. 〈이 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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