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방송보도 불만 이유 「리처드 최」체포 잘못

  • 입력 1997년 12월 30일 07시 45분


인종평등협회(CORE)는 미국시민인 리처드 최(최영호)가 한국 정부의 노여움을 산 뉴스를 방송했다는 이유로 서울에서 체포된 것은 잘못이라고 비난하고 최의 석방을 요구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라디오코리아 부사장이며 중견언론인인 리처드 최는 이미 보도된 코리아타임스와 현대의 합병설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폭로한 이후 15일 서울에서 체포 구속됐다. 한국정부 관리들은 그 보도가 몇주째 한국을 뒤흔들고 있는 경제위기에 대한 반향을 한국과 미국에서 더욱 확대시키는 또다른 징후가 될까봐 화가 난 것이 분명하다. 최의 라디오코리아 보도가 미국의 청취자들만 대상으로 방송되는 배타적인 성격을 지녔는데도 한국관리들은 그것이 한국에서 제정된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CORE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법률을 어기지 않았으니 최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 그가 석방되지 않는다면 CORE는 미국대통령에게 한국의 경제위기와 관련해 제공하기로 한 자금지원을 철회하도록 요구할 것이다. 리처드 엘킨스(미국 로스앤젤레스 킹슬리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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