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찰 24시간 사고예방 경보활동,교통사고 줄여

  • 입력 1997년 12월 11일 19시 59분


아파트건설회사인 신도종합건설 대표 송한근(宋漢根)씨는 11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송씨는 강추위에 눈까지 내렸던 이날 새벽2시 고양시 건설현장에서 일을 마치고 의정부쪽으로 차를 몰고 가다 양주군 장흥면 목암고개 급커브길에서 빨간신호봉으로 속도를 낮추라는 교통경찰관의 신호를 받았다. 덕분에 송씨는 얼음판을 피해 교통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송씨는 『자동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새벽인데도 악천후속에 경찰이 배치돼 빙판길을 알려줘 너무나 고마웠다』고 편지를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요즘 의정부경찰서 관할 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급커브나 고갯길 등 위험장소에 배치돼 과속방지 신호를 보내는 경찰을 항상 만나게 된다. 4차선 국도로 과속사고가 많은 △3번 국도 평화로의 샘내고개 △39번 국도 울대고개 △43번 국도 축석고개와 의정부교도소앞 등 35곳의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24시간 내내 경찰순찰차 25대와 75명의 경찰관이 배치돼 「단속이 아닌 사고방지 경보활동」을 펴고 있기 때문. 그 결과 평균 사흘에 한번꼴로 발생하던 사망사고가 한달에 두명꼴로 5분의1로 줄었으며 경찰관이 배치된 상습 사고지점에서는 아직 한건의 교통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같이 경찰이 사고방지에 적극 나선 이유는 의정부경찰서가 경기도내 교통사고 사망자수 1위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권이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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