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버스업계 운행감축 추진

  • 입력 1997년 12월 11일 10시 17분


광주시내버스사업조합은 9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버스회사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적자노선 1백42대의 면허를 반납하고 16개노선 47대의 운행감축 방침을 시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버스조합측은 이날 『9월말 현재 9개 버스회사의 장부상 누적적자가 1백20억원에 이르고 올 연말까지는 1백7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직원들의 상여금 연차수당 학자금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합측은 『8월 버스요금을 인상했으나 대당 하루평균 운송수입금이 27만1천7백여원에서 25만7천9백여원으로 오히려 5% 이상 줄어든데다 연료비마저 올라 운행감축 외에는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며 △비수익노선 재정보조 △농어촌버스 시내진입제한 등을 촉구했다. 한편 광주시는 버스업계의 이같은 요구에 따라 금명간 시내버스지원조례(가칭)를 제정해 적자노선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주내용으로 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나 상당수준 요금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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