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가드」 래리 데이비스가 이끄는 SBS스타즈가 적지에서 선두 삼성썬더스를 잡았다. 대우제우스와 동양오리온스는 안방에서 나란히 1승을 추가했고 기아엔터프라이즈는 1승이 아쉬운 SK를 제물삼아 2연승을 달렸다.
SK의 7연패는 지난 시즌 현대다이냇이 세운 프로농구 최다연패 타이기록.
SBS는 29일 수원 원정경기에서 득점랭킹 1위 데이비스가 혼자 39점을 쏟아부으며 홈팀 삼성을 1백23대1백19로 물리쳤다.
SBS는 이로써 3승5패로 하위권탈출의 빛을 밝혔고 초반 연승기세가 꺾인 삼성은 6승2패로 현대와 공동선두.
전반을 58대 59로 뒤진 SBS는 3쿼터들어 홍사붕(21점)이 12점을 몰아넣고 데이비스와 센터 찰스 메이컨이 뒤를 받쳐 승기를 잡았다.
대구에선 키이스 그레이(34점)를 비롯, 주전 4명이 20점이상을 기록한 동양이 로버트 보이킨스(33점)가 외롭게 맞선 LG세이커스에 1백10대1백5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경기는 기아 「허동만」 트리오가 모처럼 위력을 떨친 한판.
센터 클리프 리드가 부상으로 결장한 기아는 김영만(30점)과 강동희(15점 13어시스트), 김유택(20점)이 공백을 충실히 메웠다. 1백3대95로 기아의 완승.
레지 타운젠드와 드와이트 마이베트가 공격의 선봉에 선 SK는 7연패를 벗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기량과 경험에서 모두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