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전한국선수권]김동현,정용학 완파 우승

  • 입력 1997년 11월 19일 20시 04분


국가대표 김동현(건국대)이 제52회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김동현은 19일 장충코트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결승에서 화려한 네트플레이로 정용학(상무)에게 3대0(6―1, 6―4, 6―1)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김동현은 지난 9월 전국우수대학선수초청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전국대회 단식패권을 차지했다. 전형적인 네트플레이어인 김동현은 초반부터 코너를 찌르는 서비스와 예리한 백핸드 스트로크에 이은 과감한 전진공격으로 그라운드스트로크 위주의 정용학을 묶었다. 두차례 상대 서비스게임을 따내 6대1로 가볍게 첫 세트를 따낸 김동현은 2세트에선 날카로운 패싱샷을 앞세운 정용학과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막판 9번째 게임을 따내며 6대4로 승리,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세를 굳혔다. 김동현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안정된 백핸드 슬라이스와 절묘한 하프발리 등 한 수 위의 다양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 6대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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