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운전자 양심지수는 평균 44점』

  • 입력 1997년 11월 13일 09시 08분


광주지역 운전자들의 교통 양심점수는 몇점이나 될까.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부가 지난달 7일부터 3일 동안 전남대앞 한국은행앞 등 10곳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운전자들의 각종 법규준수 점수는 평균 44점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1천1백33대 가운데 4백28대만이 교차로 정지선을 지켰으며 나머지 7백5대는 정지선을 아예 지키지 않거나 앞바퀴가 정지선을 넘어서 교차로 정지선 준수점수는 37.3점. 교차로에서 녹색신호가 켜진 후 출발한 차량은 주간이 1천1백42대 중 6백97대, 야간이 5백31대 중 3백16대로 밤낮 관계없이 절반가량 운전자들이 신호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철도건널목에서 7백49대 가운데 우선멈춤을 지킨 차량은 8%인 59대에 그쳤으며 안전벨트를 맨 운전자들은 3천71명 중 10%에도 못미치는 3백9명에 불과했다. 이밖에 횡단보도앞 정지선을 지킨 차량은 5백24대 중 2백96대로 양심점수는 56점이었다. 교통안전공단 박정관(朴政官)교수는 『교차로 횡단보도 등 8개 부문에 대한 조사결과 교통법규 준수점수는 평균 44점으로 타 시도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교통문화에 대한 의식개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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