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일전 이모저모]

  • 입력 1997년 11월 2일 19시 49분


○…2차전 한국팀 사령탑인 해태 김응룡감독은 경기전 삼성과 쌍방울 선수들이 타격훈련을 하려고 하자 『오늘같은 날 훈련은 무슨 훈련이냐』고 짐짓 으름장을 놓으며 한국시리즈 통산 아홉번 우승의 관록과 여유를 은근히 과시. 반면 일본 타자들은 한 시간 가까이 타격과 수비연습을 해 대조적. 한편 양팀 선수들중 해태 이종범과 주니치 선동렬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언론의 집중 취재를 받아 역시 최고 인기선수임을 입증. ○…주니치 호시노감독은 2차전 선발로 내정된 주니치 왼손 에이스 야마모토(18승)의 등판을 갑자기 취소. 호시노감독은 야마모토 대신 올시즌 10승을 거둬 야마모토에 이어 팀내 다승 2위에 랭크된 2년생 새별 가도쿠라 겐지를 선발로 내보냈으나 전날 오릭스 이치로를 9번타순에 세웠다가 첫 타석에서 대타 아이코로 교체해버린 뒤끝이라 또다시 팬들의 빈축을 샀다. ○…선동렬은 일본이 3대2로 리드하고 있던 6회 한국의 공격때부터 몸을 풀기 시작. 선동렬이 불펜에 나가자 3루 내야에 있던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선동렬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봤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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