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최연소 MVP 『눈앞』

  • 입력 1997년 9월 13일 18시 34분


삼성 「새끼사자」 이승엽(21)이 입단 3년만에 프로야구 사상 최연소 MVP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승엽은 12일 대구 OB전에서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해태 이종범(29개)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 이미 독주체제를 갖춘 안타(1백64개), 타점(1백9개)에 이어 3개 부문 선두에 랭크됐다. 이승엽은 타율에서도 공동선두인 쌍방울 김기태와 현대 박재홍(이상 0.341)에 불과 0.001 뒤진 0.340을 기록, 언제라도 역전이 가능한 상태. 이런 추세면 그는 홈런이나 타율중 어느 하나만 타이틀을 따내더라도 최소 타격 3관왕을 예약, 선수 최고의 영예인 시즌 MVP 1순위 후보로 떠올랐다. 투수 3관왕 후보인 쌍방울 김현욱은 이승엽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지는 편. 만약 올해 이승엽이 MVP가 된다면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종전 기록은 지난 86년 선동렬(주니치 드래건스·당시 해태)과 91년 장종훈(한화)이 공동 작성한 만 23세. 최연장은 93년 김성래(쌍방울·당시 삼성)의 32세. 만 21세의 이승엽으로선 올해 실패하더라도 내년에 또 한번 기록경신의 기회가 있는 셈이다. 〈장환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