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강철 9년연속 10승대…이승엽은 홈런선두

  • 입력 1997년 9월 13일 07시 56분


해태 「핵잠수함」 이강철이 프로야구 16년사상 처음으로 9년연속 두자리 승수를 달성했다. 이강철은 12일 롯데와의 광주 홈경기에서 5안타 1실점만을 내주며 완투, 2대1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는 시즌 10승(2패2세)째. 이강철은 4회 김대익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으나 시속 1백30㎞대의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섞어 탈삼진 6개를 솎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롯데타선을 압도했다. 해태는 이강철의 호투에 힘입어 최초의 팀통산 1만 탈삼진에 9개차로 다가섰다. 대구에선 삼성 「아기사자」 이승엽이 OB를 상대로 프로통산 6번째 시즌 30호 아치를 그려 이날 침묵을 지킨 해태 이종범(29개)을 한개 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1위에 올랐다. 삼성이 10대1로 승리. 이승엽은 타점(1백9점)과 최다안타(1백64개)도 선두를 달렸고 시즌 2백96루타를 마크, 빙그레 장종훈이 갖고 있는 개인 시즌 최다루타(2백97루타)에도 1개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또 올시즌 1천8백49루타를 마크, 91년 빙그레가 세운 시즌 팀 최다루타기록(1천8백30루타)을 여유있게 넘어섰다. 전주에선 LG가 7명의 투수를 쏟아붓는 물량공세로 김현욱―조규제가 이어던진 쌍방울을 5대4로 물리쳤다. LG 이상훈은 세이브를 추가, 42세이브포인트로 구원선두를 굳게 지켰다. 청주에선 한화가 백재호의 홈런에 힘입어 현대에 3대2로 승리했다. 〈장환수·이 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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