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브리티시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25세의 젊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시종 침착한 플레이로 우승컵을 거머쥔 저스틴 레너드는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 필 미켈슨과 함께 「미국 신세대골퍼 4인방」중 한명.
텍사스 오스틴대를 졸업한 94년 미국PGA투어에 뛰어든 그는 지난해 뷰익오픈에서 프로데뷔 첫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29개 대회에 참가, 우승 두번과 준우승 한번을 차지한 그는 당당히 상금랭킹 11위(94만3천달러)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42만달러를 포함, 레너드가 프로 4년간 획득한 상금은 총 2백20여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그동안 줄곧 사용해 오던 퍼시먼(감나무) 드라이버를 올해초 티탄드라이버로 바꾼 그는 볼을 거의 오른발쪽에 놓고 치는 것이 특징. 그는 지난 95년11월 성남CC(미8군골프장)에서 열렸던 95현대클래식골프대회에 대학동창이자 대선배인 톰 카이트(미국)와 함께 참가해 국내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