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내무부 경영평가 1위 광주 송언종시장

  • 입력 1997년 7월 11일 19시 59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것 못지않게 제조업체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반시설의 부족이 더 큰 문제입니다』 내무부의 경영수익사업 평가에서 전국 2백45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중 1위를 차지한 광주광역시의 宋彦鍾(송언종)시장은 지방자치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수도권에 집중한 산업구조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의 경우 아시아자동차와 협력업체의 종업원이 시전체 공업인구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제조업체가 적어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재정을 확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송시장은 『소비도시를 당장 산업도시로 바꿀 수는 없지만 최소한 발돋움이라도 하려고 노력중인데 최근 수도권 개발규제가 완화되면서 대기업들이 광주에 공장을 이전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고 아쉬워했다. 또 지방을 찾는 외국 바이어가 불편하지 않도록 공항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과 호텔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하며 이를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시장은 그러나 『자치단체는 도와달라고 하기 전에 소모성 경비를 줄이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의 노력이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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