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멸종위기 「순채」,묘산봉관광지구에 서식

  • 입력 1997년 6월 20일 19시 31분


국내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순채(蓴菜·water’ shield)」가 제주 북제주군 구좌읍 서김녕리 묘산봉관광지구에 자생하는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제주도자생식물동호회(회장 김용호)는 이날 『개발을 앞두고 있는 묘산봉관광지구에 대한 생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백평 규모의 연못에서 대량 자생하는 순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순채는 자주색의 작은 꽃을 피우는 수생식물로 국내에서는 멸종위기 식물가운데 보존순위 5위로 지정돼 법정 보호식물로 보호되고 있다. 순채는 전남 나주의 일부 연못과 제주 북제주군 빌레못 등지에서 제한적으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분별한 채집 등으로 서식지가 대부분 파괴된 상태다. 〈북제주〓임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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