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수원여중 앞 도로가 일년내내 파헤쳐지고 있다. 작년에 하수도 공사를 했다. 차량을 통제하고 3,4개월 도로를 파헤쳤다가 다시 아스팔트를 깔았다. 얼마 뒤 도시가스 공사를 한다고 도로를 뜯어내고 몇개월 후 다시 포장 했다. 그러고 얼마 안된 지금은 인도를 만들겠다고 아스팔트를 자르고 다시 땅을 파고 있다.
이번 공사는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위한다는 인도 공사인데 학생들의 등교시간과 아파트주민의 출근시간인 오전7시반∼8시반 사이에 중장비 굴착기를 끌어와서 길을 막고 아스팔트를 내리찍는 공사를 한다.
공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건의하면 자신들은 수원시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거니까 불만이 있으면 시에 항의를 하라고 한다. 그 시간에 시청으로 전화를 하면 아직 업무시작 전이라는 자동응답기 대답뿐이다. 오전9시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9시이후에는 작업자들과 굴착기가 보이지 않고 거리가 조용하다. 점심시간까지도 조용하다.
그러다 꼭 아침 등교시간에만 시끄럽게 공사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또 겨우 한 블록 정도 공사를 하는데 공사기간을 한달까지 잡은 이유도 알 수 없다.
같은 도로를 일년에 서너번씩 파헤치고 다시 까는 계획성 없는 행정이 얼마나 예산 낭비인가.
김은경(경기 수원시 장안구 화서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