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 김현욱 다승공동선두…LG에 6-3역전승

  • 입력 1997년 6월 13일 23시 16분


쌍방울의 중간계투요원 김현욱이 다승공동선두로 나섰다.

김현욱은 13일 전주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97프로야구에서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와 1/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 시즌 7승 2패를 기록하며 차명석(LG)과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김현욱의 역투속에 쌍방울은 선두 LG에 6-3으로 역전승,지난해 5월23일 부터홈경기 LG戰 10연승을 마크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잠실구장에서는 OB가 꼴찌 한화를 2-1로 제압해 상위권진출을 넘보게 됐고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2위 해태는 롯데를 11-7로 물리쳐 선두 LG에 2.5게임차로 접근했다.

인천구장에서는 현대와 삼성이 연장 11회의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4-4로 비겼다.

한편 홍현우(해태)와 양준혁 (삼성)은 각각 16번째와 17번째로 개인통산 1백호홈런을 기록했다.

▼ (OB 2-1 한화) ▼

6안타 중 4안타를 한 이닝에 몰아친 OB가 한화를 1점 차로 따돌렸다.

OB는 3회 1사 뒤 우전안타를 치고나간 진갑용이 2루도루와 상대 악송구로 3루까지 진루하자 김민호가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OB는 3번 김상호의 중전안타로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홍원기의 솔로아치로 1점을 만회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OB 선발 진필중은 8이닝을 8안타 1점으로 막아 4승째를 올렸고 1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경원은 2승14세이브.

▼ (해태 11-7 롯데) ▼

승부는 경기 초반 일찌감치 해태쪽으로 기울었다.

해태는 1회 김창희 2점홈런 등 4안타와 볼넷 1개로 무려 5점을 뽑은 뒤 2회에도 집중 5안타로 4점을 추가, 9-0으로 앞섰다.

롯데는 4회 상대 실책속에 3안타로 3점을 만회하고 5회에는 1점,7회에는 2점을 각각 만회했으나 뒤집지는 못해 최근 원정경기 9연패를 기록했다.

이강철은 8회까지 9안타로 6실점(3자책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5승째를 올렸고 홍현우는 5타수 4안타 4타점을 마크했다.

▼ (쌍방울 6-3 LG) ▼

전주구장에서 쌍방울은 LG에게 천적으로 군림했다.

LG는 3회 1사 1,2루에서 이병규의 우월2루타와 심재학의 중전안타로 3점을 뽑아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쌍방울은 4회 1사 2,3루에서 박경완의 좌전안타로 2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1,2루에서 2번 조원우가 좌월3점홈런을 터뜨려 5-3으로 뒤집었다.

7회에는 내야안타를 치고나간 조원우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자 김성래가 큼직한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조원우는 3타수 3안타,3타점으로 수훈갑이 됐다.

▼ (현대 4-4 삼성) ▼

현대가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

삼성은 1회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6회초 양준혁의 2점홈런등으로 3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는 6회말 무사 만루의 득점찬스를 맞아 하득인의 중월2루타로 2점을 따라붙고 김상국과 조승현의 연속적시타가 이어져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에는 다시 무사만루의 역전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산시켜 연장에 돌입한 현대는 10회말 또다시 1사 만루에서 타선의 무기력증으로 득점에 실패,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부진을 거듭중인 현대는 6월들어 1승1무7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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