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방아풀」에 노화방지물질 함유

  • 입력 1997년 6월 13일 09시 58분


국내 자생식물인 방아풀에서 노화방지 물질을 대량으로 뽑아내 산업화할 수 있는 기술이 농촌진흥청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에 따라 방아풀이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12일 차세대 『노화방지 물질로 기대되는 「로즈마린산」이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방아풀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을 확인, 이를 대량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로즈마린산은 서양의 관목식물인 「로즈메리」에서 최초로 분리된 성분으로 이미 실험을 통해 노화방지 효과뿐만 아니라 항바이러스 항암 효과가 입증됐으며 현재 로즈메리와 세이지 등 식물에서 대량 추출하기 위한 연구가 캐나다 등지에서 진행중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방아풀의 노화방지력은 현재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인공합성 방부제 BHA나 BHT보다 훨씬 강력하다.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 曺康鎭(조강진)박사는 『방아풀 추출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향기가 강해 화장품으로 개발할 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품종개량과 생식용 상품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방아풀을 농가소득원으로 정착시키는 한편 기능성 향상 연구를 통해 음료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수원〓박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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