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라이브의 샛별 「리아」

  • 입력 1997년 6월 13일 08시 30분


리아(20·본명 김재원)는 라이브 반란의 기수다. 첫음반도 내기 전부터 라이브로 주목받았고 지금은 라이브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공인받는다. 지금까지 TV 출연횟수를 따지면 평균 한달에 한번 정도. 그것도 「이소라의 프로포즈」 「열린 음악회」 등 라이브 형태의 무대에 먼저 섰다. 현재 데뷔 음반 「개성」은 20만장을 넘어선 상황. 『TV는 노래만 부르면 끝이니까 불편하고 재미도 없어요. 물론 얼굴을 알리는데 큰 도움은 되지만 짜여진 각본대로 해야되는 것도 부담스럽고…』 리아는 매달말 3일간 라이브 공연을 한다. 아예 첫음반의 재킷에 날짜를 못박았다. 신인이 음반도 내기 전에 연간 계약으로 라이브 날짜를 잡았을 만큼 인정받은 셈이다. 라이브에 몰두하는 고정팬들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요즘은 부산 대전 대구 청주 등을 순회공연중. 그의 공연은 마치 폭풍이 몰아닥치는 듯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공연장에 가보면 스무살을 갓넘긴 조그만 몸 전체가 마치 하나의 울림통인양 쩡쩡 울린다. 공연 관객의 연령층은 일곱살짜리 꼬마부터 50대 중장년까지 다양하다. 리아는 『라이브 공연장은 노래를 통한 감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며 『관객들이 TV와 달리 2만원씩 주고 공연장에 올 때는 그만큼 원하는 것을 가수들이 만족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허엽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