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손혁,7이닝 1실점 쾌투…해태에 역전승

  • 입력 1997년 6월 13일 07시 52분


선두경쟁은 언제나 숨가쁘다. 12일 올시즌들어 아홉번 맞붙은 선두 LG와 2위 해태. 이중 11일까지 여섯차례가 역전 승부였고 이날 역시 LG의 뒤집기승. 전날 「구원불패」 이상훈을 내세워 임창용(해태)과 맞대결을 벌였다가 무릎을 꿇었던 LG는 하루만에 임창용에게 빚을 갚았다. 승차는 다시 세경기반. 이날 해태 선발로 나선 조계현이 「백전노장」이라면 LG의 프로 2년생 손혁은 「하룻강아지」. 그러나 최근 3연승 가도를 달려온 손혁은 7이닝 동안 안타 네개만 내주며 「살아있는」 볼을 뿌렸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0의 행진이 깨진 것은 6회. 손혁의 고려대 동기생 김종국(해태)이 「비정한」 솔로홈런을 뿜었다. 그러나 7이닝 동안 안타 5개만을 내주며 모처럼 역투하던 조계현은 8회 LG 유지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동봉철에게 동점 2루타를 허용,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음 투수는 임창용. 그러나 임창용도 1사 2루에서 LG 심재학에게 역전 가운데 안타를 맞았고 신국환과 김선진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LG의 5대1 승리. 잠실에선 OB의 차세대 에이스 박명환과 마무리 김경원이 「도깨비방망이」군단 쌍방울에 1대0의 합작 완봉승을 끌어냈다. 박명환은 8이닝 동안 안타 두개, 볼넷 세개만을 내주며 최근 4연속 선발 패전 이후 짜릿한 첫승을 거뒀다. 김경원은 최근 4연속 세이브와 함께 시즌 무패(2승13세이브)행진을 이어갔다. 부산에선 롯데가 박현승의 6회 2점 홈런 한방으로 현대에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마무리 문동환은 3이닝동안 10타자를 맞아 안타 한개만을 내주는 깔끔한 투구로 1점차 리드를 지켰다.현대 전준호는 6회 3루타를 날려 통산 50호 3루타의 첫 주인공이 됐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에선 삼성이 양준혁의 개인 통산 99호 홈런 등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하며 한화를 8대4로 꺾었다.한화 강석천은 최근 12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광주〓홍순강·이훈·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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