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캐나다에 머무르고 있는 북한의 세계최장신 농구선수 이명훈(28.2m35)이 한때 캐나다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확인하려는 언론사와 외무부에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 캐나다 일간지 오타와 시티즌지는 지난 17일 오타와에 머물고 있는 이명훈이 적성국 국적자의 미국내 취업을 금지하는 미국의 「적성국 교역 금지법」에따라NBA진출이 무산될 위기를 맞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망명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UPI통신은 19일 이를 『이명훈이 캐나다로 망명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타전했고 연합통신이 UPI기사를 보도하자 국내TV방송이 자막으로 내보내 망명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오타와지의 보도는 『이명훈이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지, 또는 망명신청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로 돼있고 외무부본부와 주캐나다대사관 등에서도 그가 망명을 신청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 AFP 『망명희망 확인』▼
북한의 장신 농구선수 이명훈이 캐나다로 탈출,망명을 희망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직업선수로 활동코자 한다고 캐나다 당국이 19일(현지시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