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경기/부산통신]2004년 올림픽유치 로비戰

  • 입력 1997년 5월 11일 20시 09분


○…2004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후보도시들의 유치경쟁이 제2회 동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가열되고 있다. 로마와 아테네 등 후보도시들은 이번 대회에 후안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을 포함한 IOC위원 34명과 국제경기단체 회장 등 국제스포츠계의 거물 6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함에 따라 본부호텔인 롯데호텔에 홍보 데스크를 만들어 놓고 득표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9월 로잔 IOC총회에서 결정될 2004년 하계올림픽 후보도시로는 1단계 정리작업을 거쳐 로마(이탈리아) 아테네(그리스) 스톡홀름(스웨덴) 케이프타운(남아공)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등 5개도시가 남아있다. 이들 후보도시는 자국의 IOC위원은 물론 유치 관계자들을 대거 부산에 파견, 각국 IOC 위원들을 상대로 한 로비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제2회 동아시아경기대회 13개 정식종목 중 최고 인기종목은 역시 농구. 97프로농구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강동희(기아)와 전희철(동양) 우지원(대우) 서장훈(연세대)등 슈퍼스타들이 출전한 한국과 괌간 예선리그 1차전은 구덕체육관을 꽉 메운 농구팬들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라 만원사례. 10대, 20대팬들은 우지원 등 스타들의 일러스트레이션(만화)까지 제작하는가 하면 각종 피켓을 들고 목이 터져라 응원. ○…프로농구 코트에서 유명선수 뺨치는 인기를 구가했던 염철호 장내아나운서가 이제는 TV해설위원으로 데뷔. 전 신용보증기금 감독출신인 염씨는 96∼97농구대잔치에 이어 프로리그에서 해학과 위트가 넘치는 말솜씨로 코트의 분위기를 주도해왔는데 MBC TV 해설을 맡아오던 방열 경원대교수가 국가대표 코칭스태프로 참가함에 따라 마이크를 잡게된 것. <부산=특별취재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