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종합우승 김동성-전이경

  • 입력 1997년 3월 31일 08시 05분


▼종합3연패 전이경 전이경(21)에 대해선 새삼스레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 강한 체력과 뛰어난 레이스 운영으로 한국여자쇼트트랙을 대표하는 그는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숭의초등학교 6학년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해로 대표생활 9년째. 1m62, 54㎏의 체격에 지구력이 뛰어나 중장거리에서는 적수가 없는 세계정상. 다만 스타트와 순발력이 떨어져 단거리인 5백m종목에 유독 약한 것이 흠이다. 지난 90년 아시아컵대회 우승과 함께 국제무대에 등장한 그는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르며 세계정상에 발돋움했다. 전우성(50) 최복자씨(47)의 1남1녀중 막내인 그는 내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올림픽 2연패를 이루는 게 꿈. ▼첫 종합우승 김동성 남자 쇼트트랙의 새 별 김동성(17)은 허리부상으로 이 대회에 불참한 채지훈(23·연세대)의 대통을 이을 3세대 선두주자. 지난해 1월 태극마크를 단 김동성은 그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 1천5백m와 5천m계주에서 잇따라 우승, 2관왕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1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벌어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5백m와 1천5백m에서 주니어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남자부 5개 전종목을 석권했다. 그는 외국선수들에 비해 스타트와 절대 스피드가 떨어져 유난히 열세를 보이고 있는 단거리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내년 1월 나가노동계올림픽 입상권에 가장 근접해 있는 스프린터. 서울 대치초등학교 2년때 롤러스케이팅을 즐기다 빙상에 입문한 그는 스피드를 겸한 순발력과 코너워크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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