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임정현/연예인 옷차림 외제일색

  • 입력 1997년 3월 25일 07시 52분


요즘 TV에서 연예인들의 옷을 조금만 유심히 보면 저마다 가슴에 상표를 하나씩 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상표가 거의 모두 외제상표이며 값비싼 제품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10대들이 주도하고 있는 연예계에서 연예인들의 옷차림은 곧 10대들의 옷차림이 된다. 요즘 거리에서 청소년들의 차림새를 보면 이같은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외제 옷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작년에 우리나라의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의 액수이며 우리의 경제는 불황에 빠져있다. 우리 모두가 아껴서 적자를 줄이고 다시 한번 일어설 때다. 이런 상황에서 연예인들의 옷차림이 외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 이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방송 관계자들은 앞으로 연예인들이 외제옷을 입고 TV에 출연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일깨워 주었으면 한다. 임정현(충남 아산시 선장면 대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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