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도 화인건설,협력사들이 돕기운동

  • 입력 1997년 3월 21일 08시 19분


[부산〓조용휘기자] 지난달 28일 1차부도를 낸 화인건설㈜의 2백여개 협력업체가 비상운영대책위(위원장 李石洙·이석수 세신개발대표)를 구성,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 비상대책위는 우선 지난 7일부터 각 협력업체에 돌아오는 어음에 대해 50%는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50%는 3개월 연장키로 합의,자금난을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또 협력업체에서 진성어음 결제용으로 20억원의 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20일 현재 7억여원의 기금을 모았다. 이와 함께 주거래은행인 주택은행 등 5개 은행에 대해서도 화인건설이 건설중인 해운대신시가지의 크리닉센터가 이달말 완공돼 65억원이 회수되고 12곳의 관급공사 기성금 20억원을 다음달중 수금하면 어음결제가 무난하다고 설득, 은행측의 협조를 얻어냈다. 다만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게 비상대책위의 설명이다. 비상대책위는 『경영진과 협력업체에서 노력하고 있는 만큼 금융권에서 협력만 해 주면 회생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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