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SW산업협회장 김택호씨『해외진출 서둘러야』

  • 입력 1997년 2월 19일 20시 17분


[김종내 기자] 『국내소프트웨어업체들도 이제는 해외진출을 서둘러야 합니다』. 지난 18일 2년 임기의 제5대 한국소프트산업협회장으로 재선임된 金澤鎬(김택호)현대정보기술사장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한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분야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회장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3백50여 회원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난해말 서울 서초동 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개설한데 이어 올해는 전국에 5개의 소프트웨어업체 입주시설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소프트웨어업체의 대다수는 중소기업 규모에도 채 미치지 못해 PR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운 형편. 김회장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컴덱스전시회에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중소업체를 위한 한국전시관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오히려 파키스탄같은 나라가 기업 공동 전시관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김회장은 『인도나 대만같은 나라가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소프트웨어 산업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소프트웨어 불법복제가 만연할 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민들이 앞장서서 정품을 사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회장은 경영인 중 몇 안되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전자 반도체 컴퓨터 분야에 평생을 바쳐온 전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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