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마르티나 힝기스(17·스위스)가 97파리여자오픈(총상금 48만달러)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로 톱시드인 힝기스는 16일 열린 파리여자오픈테니스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4번시드의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를 52분만에 2대0(6―1, 6―3)으로 제압, 올시즌 18연승을 달렸다.
힝기스는 야나 노보트나(체코)를 2대0(6―3, 6―4)으로 완파한 3번시드 앙케 후버(독일)와 17일 패권을 놓고 맞붙는다.
힝기스는 이날 날카로운 서비스에 이은 정교한 드롭샷과 강력한 포핸드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도한 끝에 가볍게 승리를 낚았다.
힝기스는 야나 노보트나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사빈느 아펠만(벨기에)―미리암 오레만스(네덜란드)조를 3대0(6―0, 2―6, 6―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단복식석권을 눈앞에 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