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태기자] 『이제는 대국적 차원에서 인터넷을 생각할 때입니다. 정보가전시대가 열리고 있어 앞으로 컴퓨터를 몰라도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당장 이익은 없더라도 미래를 대비한다는 마음으로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인터넷협회(KRIA)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김범수·(59) LG―EDS시스템 대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인터넷이 몰고올 변화의 폭이 넓고 큰 만큼 체계적인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국내 인터넷업체나 기관을 대표할 공식창구가 없어 전자상거래 등 국제표준 기술회의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이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데도 관련 법이나 제도적인 지원책 마련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그는 앞으로 각종 국제기술 표준제정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창구역할을 할 계획이다.
인터넷이 개방성을 밑거름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인터넷협회의 문턱을 없애 될 수 있으면 많은 단체가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게 그의 방침이다.
『이달말까지 법인 단체 회원을 1백개 정도로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넷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업체는 물론 인터넷 PC통신 동호회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또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사이버 중소기업관을, 각급 단체 학교에는 기술과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장소에 인터넷 무료이용시설을 갖추고 회지도 발행해 인터넷 문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인터넷 소사이어티」 등 국제기구와 활발한 교류를 갖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