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개막전 표정]8천관중석 「만원사례」

  • 입력 1997년 2월 1일 20시 15분


[權純一기자] 1일 FILA배 97프로농구 원년리그 개막전이 열린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은 오전부터 팬들로 인산인해. 오후 1시께 현장판매 입장권 1천3백장이 매진돼 2천여명의 팬들이 발길을 돌렸으며 개막쇼가 시작된 오후2시30분엔 8천관중석이 모두 들어찼다. 그러나 관중의 80% 이상이 중 고교생들이어서 SBS 스타즈대 대우 제우스의 개막전보다는 개막축하쇼에 등장한 인기그룹의 공연에 더 많은 환호성을 올리기도. 한국농구연맹(KBL)은 프로농구를 출범시키면서 「오빠부대」보다는 가족단위의 팬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30,40대 팬들을 농구장에 불러모으느냐가 과제일듯. ○…지난달 농구대잔치 플레이오프때만해도 별로 보이지 않던 암표상이 「한몫」을 노리고 올림픽공원에 대거 출현. 암표상들은 공원 길목마다포진,주로 가족단위로체육관을 찾은 팬들을 상대로 최고 5만원에 암표를 팔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특히 일부 암표상들은 표를 가진 청소년들에게 접근, 4천원짜리 표를 1만5천원에 매입하는 등 지나친 상혼을 드러내기도. ○…SBS와 대우의 개막경기에 앞서 축하쇼가 시종 오빠부대의 열광속에 40분동안 진행. 프로농구 출범 오프닝쇼와 SBS무용단의 가무로 시작된 축하쇼는 H.O.T와 영턱스 태진아 터보 주주클럽 등 인기가수들의 열창에 이어 외인용병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늘씬한 몸매의 각 구단 치어걸들은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뇌쇄적인 춤으로 관중들을 매료시키기도 . ○…이날 체육관에는 국내기자들 뿐만아니라 아시아의 농구열기를 취재하기 위해 한국에 온 NBCTV 등 수백명의 국내외 취재진들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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