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당진〓李基鎭·池明勳기자] 한보철강부도로 대전 충남북 금융기관과 협력업체의 피해액이 모두 1천3백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5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한보부도에 따른 이 지역금융기관의 피해액은 △충청은행 5백89억원 △중앙생명(대전)30억원 △태양생명(청주)50억원 △조흥은행당진지점 2백57억원(어음할인)△농협당진군지부 등 4개 금융기관의 83억원 등 1천9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당초 대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한길종합금융의 여신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청은행의 경우 5백89억원중 여신 3백37억원, 지급보증이 2백52억원에 달하나 담보규모는 1백7억원에 불과,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피해협력업체는 당진읍내 운송업체 대원산업운수(9억8천만원)를 비롯, 대운특수화물(9억2천만원)6개 레미콘업체(50억원) 등 현재까지 21개 업체로 피해액은 모두 3백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는 1차하청업체만 조사한 것으로 2차협력업체를 포함하면 피해액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금융기관과 협력업체 피해 이외에도 한보측이 시행하는 당진중흥우회도로와 송악우회도로를 비롯, 오는 6월부터 한보에너지가 충남서북부지역에 공급할 예정인 액화천연가스의 가정보급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관계관을 당진제철소에 파견,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협력업체에 5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