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純一기자」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선경증권이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선경증권은 11일 올림픽공원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96∼97 농구대잔치 여자부 플레이오프전 준준결승 상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김지윤(21득점) 유영주(18득점) 정선민(14득점) 등 국가대표 「삼총사」의 활약에 힘입어 72대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선경증권은 2연승을 거두며 4강전에 올라 오는 15일부터 정규리그 금융부 우승팀인 국민은행과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또 서울은행대 현대산업개발의 경기에서는 「3점슛의 여왕」 권은정(36득점)이 3점슛만 8개를 터뜨린 서울은행이 76대69로 이겼다.
서울은행과 현대산업개발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 14일 준결승 진출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선경증권은 상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전반을 33대34로 뒤졌으나 후반들어 「탱크」 김지윤이 뛰어난 돌파력으로 상업은행 수비를 흔들어 놓으며 승기를 잡았다.
상업은행은 센터 조혜진(24득점 7리바운드)과 「단신가드」 옥진경(14득점)이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분전했으나 선경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서울은행대 현대산업개발전은 3점슛의 위력을 실감케 한 한판. 서울은행은 전반에만 권은정이 5개, 이은영(19득점)이 3개의 3점슛을 적중시켜 리드를 잡았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전자가 경희대를 68대65로 이겨 1승1패를 기록, 14일 준결승 진출을 놓고 최종전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