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기승…고열-근육통동반 완치 거의 한달걸려

입력 1997-01-11 19:55수정 2009-09-27 07:5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독종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의사들은 고열과 함께 온몸이 쑤시는 근육통이 동반되는 이번 감기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치료가 어렵고 한번 걸렸다하면 성인이라도 완치에 1,2주에서 심하면 한달까지 걸린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朴用雨(박용우·35)과장은 『지난해 말부터 고열과 전신근육통 증세를 호소하는 독감환자가 평소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다』며 『환자들은 증세가 심한 경우 며칠씩 회사에 출근도 하지 못할만큼 증세가 심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적십자병원 宋泰義(송태의·36)내과의도 『최근 감기 환자수가 평소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며 『이번 감기는 종전과 달리 여러가지 바이러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두세가지 이상의 복합적인 증상을 보여 치료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감기를 앓아온 洪性一(홍성일·30·회사원)씨는 『2주일간 병원을 다니면서 최근에야 겨우 감기에서 탈출했다』며 『처음에는 약국에서 기침약을 사먹었으나 증세가 점점 심해져 회사에서 조퇴까지 하며 통원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정현씨(30)는 『지난해 12월 사무실 직원 70여명중 25명이 심하게 기침을 하고 몸살증세를 나타내는 감기에 걸려 집단 조퇴하는 등 업무에 지장이 많았다』며 『이번 감기는 한번 걸리면 약이 잘 듣지않고 한달까지도 지속되며 증세가 복합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감기유행이 대기오염과도 관련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양대의대 金潤信(김윤신·48·환경의학)교수는 『최근 서울지역에서 대기의 상층부와 하층부의 공기가 순환되지 않는 기온역전현상으로 대기오염물질이 장시간 정체돼 호흡기계통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와 기상청은 『서울지역에 지난달 20일부터 11일까지 거의 매일 기온역전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韓正珍기자〉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