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소셜에 “서면 합의 조건들과 전혀 무관,
한심한 성명…이들에겐 선의의 협상이란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이란이 국영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한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의 내용이 실제 합의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가짜뉴스에 유출한 조건들은 서면으로 합의한 조건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가 이뤄졌다는 그들의 허술하고 한심한 성명을 포함해 그들이 한 말은 진실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
이어 “상대하기에 상당히 수치스러운 사람들”이라며 “이들에겐 선의에 따른 협상이라는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날 이란 메흐르 통신은 MOU에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 해제와 동결 자금 반환, 이란 일대에서의 미군 철수, 미군의 해상 봉쇄 해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재개 등 14개 항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이 전후 이란 경제의 재건 계획을 제시할 것이고,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양측의 논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며 이란 측에 유리한 내용을 전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던 인도 선박들을 드론으로 공격했으나 격퇴했다고도 주장하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하루빨리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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