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金光午 기자」 올 겨울들어 전북지역에 잇따라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농작물과 축산피해 등이 3백억원대에 이르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지난5일 전주에는 23㎝의 눈이 내려 69년이후 최대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전북의 경우 올 겨울들어 세차례나 전국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기록을 세웠다. 또 7일 오전에는 장수지역의 수은주가 섭씨 영하 22.9도까지 내려가는 등 혹한까지 겹쳐 수도관 동파와 도로두절 등으로 주민 생활 불편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30일부터 사흘간 전북도내 전역에는 순창군 복흥면의 58㎝ 등 평균 17.9㎝의 기록적인 첫눈이 강풍과 함께 내려 2백23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었다.
또 지난 1일에도 임실 22㎝ 등 평균 10㎝가 넘는 눈이 내려 비닐하우스 축사 인삼차광막 등이 부서져 17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5일과 6일에도 도내 전역에 평균 14㎝의 폭설이 또 다시 내려 농어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전북은 지난 수년간 여름철 태풍이 비켜가고 물난리도 겪지 않는 등 자연재해가 비교적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