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퓨쳐시스템 김광태 사장 『끊임없는 변신』

  • 입력 1997년 1월 6일 20시 12분


「鄭永泰기자」 『소프트웨어 회사가 살아남는 방법은 끊임없는 변신뿐입니다. 환경의 변화가 너무 빠르기 때문입니다』 「오픈호스트」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7일 정보통신부로부터 이달의 「신(新)소프트웨어 대상」을 받게 된 퓨쳐시스템 김광태사장(37)은 성공비결을 이렇게 정의했다. 퓨쳐시스템은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내 대표주자다. 87년 11월 설립때부터 지금까지 네트워크 응용소프트웨어분야에서 한우물을 판 결과 직원 65명에 매출 1백4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해 판매중인 소프트웨어는 대형컴퓨터와 여러 대의 PC를 연결해 사용하는 기업에서 주로 쓰인다. 대상을 받은 오픈호스트는 대형컴퓨터와 PC의 명령체계가 서로 달라 자료를 교환하는 것이 쉽지 않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제품. 대형컴퓨터에 모여 있는 근무실태, 재고, 고객 정보 등을 쉽게 꺼내 보거나 가공해 다시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PC에 이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IBM 유니시스 후지쓰 등 어떤 대형컴퓨터 안에 있는 정보라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이번 수상작은 도스판 윈도3.1판에 이은 윈도95판 새 제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95를 발표하자 네트워크업체 가운데 가장 당혹감을 느낀 업체가 바로 퓨쳐시스템이었다. 윈도95는 웬만한 네트워크용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치중하던 퓨쳐시스템은 큰 위기를 맞은 셈. 김사장은 『퓨쳐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공급업체들이 해야 할 일은 다름아닌 응용프로그램을 통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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