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상무－경월 『왕중왕 혈투』

「張桓壽기자」 상무와 두산경월(남자부) 종근당과 진주햄(여자부)이 국내 성인핸드볼 왕좌를 놓고 27,28일 이틀간 격돌한다. 상무는 25일 잠실체육관에서 계속된 96핸드볼큰잔치 4강전 경희대와의 경기 2차전에서 25대21로 낙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결승에 진출, 한국체대를 제치고 올라온 두산경월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전반을 11대10 1점 앞선 채 마친 상무는 후반들어 득점왕 후보 조한준과 김용진(각 7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점수차를 벌리며 대학세의 마지막 보루 경희대를 제압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두산경월은 19대20으로 져 한국체대와 1승1패 동률을 기록했으나 4강전 두 경기 골득실에서 앞서 힘겹게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종근당이 시소게임 끝에 동성제약을 27대26, 다시 1점차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하며 결승전에 올라 금강고려를 제친 진주햄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종근당대 동성제약 경기는 이번 대회 최고 라이벌전답게 연이틀 1점차로 승부가 갈렸다. 전반을 12대15로 뒤진 종근당은 후반 들어 오성옥 최봉수 백창숙 트리오의 공격력이 되살아나며 11분께 18대17로 역전에 성공한 뒤 끝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진주햄도 여자부 4강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되는 금강고려를 경기 초반부터 몰아붙인 끝에 26대23으로 제압하고 4강전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