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첫검사 불합격車, 대행업소 맡기니『합격』

  • 입력 1996년 12월 6일 19시 57분


얼마전 자동차 검사소에서 당했던 불친절과 황당함을 참을 수 없다. 검사일을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마지막 날 부랴부랴 검사소를 찾았다. 대행업소에 맡길 시간도 없어 직접 차를 몰고 갔다. 처음 해보는 검사라 접수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그런데 검사소 직원은 대뜸 늦게와서 꾸물거린다며 큰 소리로 그것도 반말로 소리치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 놀랐다. 잠시 그 검사소 안은 나와 직원의 욕설로 소란스러웠다. 결국 나는 불합격이라는 서류를 들고 그곳을 나서야만 했다. 그 길로 불합격 서류를 들고 검사대행업소를 찾아가 차를 맡겼다. 이튿날 찾아가 보니 균열이 간 차량 유리가 그대로 였다. 대행업소 직원에게 왜 검사를 받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자동차 등록증을 건네주며 검사는 이미 했다는 것이다. 그는 덧붙여 왜 진작 이곳으로 오지 직접 검사를 받으려 했느냐는 핀잔 섞인 말을 던졌다. 도대체 왜 직접 검사를 받을 땐 불합격된 차량이 대행업소에서할 때는 합격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신 현 종(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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