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취업때 어학연수여부로 차별 학생만 부담

입력 1996-11-28 20:12수정 2009-09-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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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대학 4학년이 되는데 나와 주위의 친구들은 큰 고민거리가 생겼다. 취업을 위해 몇백만원, 심지어 일천여만원대의 돈을 들여서라도 해외 어학연수를 가야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문제 때문이다. 요즘 대학생들에게는 해외 어학연수의 태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휴학하고 해외연수를 떠난다.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서 못 가는 학생들은 심리적 위화감과 좌절감마저 느낀다. 해외 어학연수 바람이 불게 된 원인 중의 하나가 기업체에서 직원 채용시 어학연수를 갔다 오고 안 오고에 상당한 차이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언어는 그 나라에 가서 직접 배우는 게 훨씬 유리하고 문화나 생활 관습도 배울 수 있어 그 교육적 효과가 크다. 하지만 사실 그 성과에 비해 투자하는 돈은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들의 예를 보아도 대개 듣기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듯하지만 의사 표현은 역시 벙어리 신세를 못 면한 경우가 허다하다. 뿐만 아니라 한두달의 연수로는 별 진전도 없이 돈만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남이 가니까 불안해서 나도 가야겠다는 심리, 대학생뿐 아니라 중 고생, 심지어 초등학생에게까지 불고 있는 이 바람을 이젠 좀 진정시켜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김 진 아(대구 서구 내당4동 광장타운 101동 11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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