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휴대전화 시장 쟁탈전 『치열』

  • 입력 1996년 11월 6일 20시 46분


「金昇煥 기자」 국내 디지털 휴대전화 시장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디지털 휴대전화 신제품이 잇따라 쏟아지고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디지털 휴대전화는 10월말 현재 국내에서 62만대가 판매됐으며 연말까지 1백만대를 넘어서 7천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들어 한국이동통신 신세기통신이 단말기 가격파괴를 내세우며 가입자 넓히기에 나서 디지털 휴대전화보급이 크게 늘고 있다. 또 LG정보통신 모토로라에 이어 삼성전자도 플립형 디지털 휴대전화를 내놓아 본격적인 휴대전화 3파전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무게 1백59g의 세계 최경량형 부호분할다중방식(CDMA) 휴대전화(모델명 SCH200F)를 개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총 34억원의 연구비와 40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이 휴대전화는 세계 최경량에 세계 최장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자랑하고 있다. 대기상태에서 전력소모를 크게 줄이는 「초절전 회로」를 만들어 배터리 소모를 30%이상 줄였으며 전력 재충전없이 90시간동안 통화대기할 수 있으며 2백50분간 연속통화가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디지털 휴대전화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듦에 따라 휴대전화시장은 이동통신사업자와 단말기제조업체간의 제휴와 이합집산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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