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크」 벽지-바닥재로 각광…소음흡수 防蟲기능 뛰어나

입력 1996-11-05 20:23수정 2009-09-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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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병 마개로 쓰이는 코르크가 최근 인테리어의 고급 마감재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벽지와 바닥재는 집안 분위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자연주의 바람에 힘입어 마감재도 감촉이 좋은 원목 대리석 카펫 등 천연소재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주부들이 우아한 실내분위기도 연출하면서 기능성도 탁월한 코르크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高美錫기자」 코르크는 참나무의 일종인 코르크나무의 외부껍질로서 지중해 유역 특히 포르투갈에서 집중적으로 자란다. 코르크는 나무를 잘라서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껍질을 벗겨 압축시켜 제품화한 것. 껍질을 벗겨주면 이 나무의 수명은 늘어난다. 서구에서는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는데다 정전기발생을 방지하며 병균이나 벌레의 침투가 불가능해 위생적으로 좋다는 점 등을 이유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코르크바닥재를 판매, 시공하는 회사는 유니스인터내셔널(02―753―2284)을 비롯, 아라방(02―544―4183) 화인코르크(02―571―7788) 등이 있다. 이들 회사가 취급하는 코르크 타일은 시공비를 포함, 평당 13만∼18만원정도 들어간다. 코르크마개를 떠올려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았을 때 가구자국이 날 것을 우려하지만 특수코팅처리를 해 표면이 단단하고 그 밑에 수많은 기포층이 있어 내구력과 탄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유니스인터내셔널은 코르크 타일외에 코르크쪽마루를 취급한다. 한정혜대표는 『코르크쪽마루는 때도 잘 안타고 소음흡수능력이 탁월해 오디오룸과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선호한다』며 『열전도 및 보온능력이 뛰어나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것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30평형 아파트의 거실과 부엌에 코르크쪽마루를 시공하면 약2백50만원이 소요된다. 자체공장에서 타일과 벽지를 생산하는 아라방의 박동화씨는 『코르크벽지의 경우 변색이 없는데다 습한 공기를 흡수해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주문물량이 달릴 정도』라고 말했다. 벽지는 코르크색상 외에 그린 겨자 아이보리 등도 있다. 벽지는 평당1만5천원(시공비제외). 타일형 벽재를 시공하는 화인코르크는 『바퀴벌레 등이 안생긴다는 점때문에 주로 아파트에서 많이 찾는다』고 소개했다. 벽재는 시공비포함 평당 15만원 정도다. 코르크바닥재는 자체 특성상 색상이 균일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표면처리가 돼있어 가벼운 마른 걸레질로 광택을 유지할 수 있지만 천연소재인만큼 물을 흘렸을 경우 바로 닦아주는 등 화학재보다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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