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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화상 응급처치…소주 된장 바르면 상처 덧나

입력 1996-10-25 20:45업데이트 2009-09-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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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成燁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기구나 가스연료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사고로 인한 화상(火傷)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부탄가스를 흡입하는 도중 환각상태에서 담뱃불을 붙이다 폭발사고로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을 찾는 청소년도 늘어나고 있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치료센터 김동건교수(일반외과)는 『현재 입원중인 환자 96명중 50%이상이 가스폭발사고로 화상을 입은 경우』라며 『부탄가스 폭발로 입원하는 청소년도 한달 평균 5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게 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김교수의 도움말로 △화상의 종류 △응급처치법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화상의 종류」 화상은 크게 △햇볕에 타거나 그리 뜨겁지 않은 물에 덴 정도인 1도 화상 △끓는 물에 덴 정도인 2도 화상 △다리미 난로 등에 심하게 데거나 폭발사고로 화상을 입은 3도 화상 등 세가지로 나눈다. 1도 화상은 그냥 두어도 2∼3일이면 낫고 2도 화상은 완치되기까지 약 한달이 걸린다. 가장 심한 3도 화상은 피부 뿐만 아니라 근육까지 손상받아 관절에 이상이 오는 수도 있다. 피부이식수술을 받아야 하고 치료기간은 심할 경우 6개월을 넘기기도 한다. 「응급처치법」 불이나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는 우선 상처부위의 옷과 시계 반지 등 장신구를 없애고 찬물을 부어 열을 내린다. 옷에 남아있는 열기는 상처를 더욱 깊게 한다. 시계나 반지는 상처부위가 부어오를 때 혈액순환을 방해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물집을 터뜨리거나 소주 된장 간장을 상처에 바르는 민간요법은 절대 금물. 상처를 균에 오염시키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다. 2도 이상의 화상일 경우 상처범위가 작더라도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동안 아무 이상이 없다가 나중에 그 부위가 오그라드는 경우도 있다. 「화상의 예방」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난로나 다리미에 어린이가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자녀가 목욕을 할 때 욕실문을 잠그지 않도록 한다. 가스가 새는 곳이 없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청소년의 부탄가스 남용 문제는 심각하다. 대부분 환각상태에서 자기도 모르게 불을 붙이기 때문. 교사와 부모의 따뜻한 관심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후회는 늘 현실보다 한 발 늦게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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