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탤런트 김남주 "어 뜨네…와 떴다"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53분


「琴東根 기자」 『올해 SBS가 건진 「사람농사」 가운데 가장 큰 수확은 단연 김남 주야』 『그래 맞아』 최근 SBS 몇몇 간부들 사이에서 오가고 있는 말이다. 당사자인 김남주도 『그 어느 해 보다도 올해가 가장 바빴고 많은 것을 얻은 한해 였다』고 말한다. 지난해 드라마 「영웅일기」로 시청자들에게 첫신고를 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던 김 남주는 올해 들어 「남자 대탐험」 「도시남녀」 등 몇 편의 드라마를 통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김남주 뜬다」였던 각종 매스컴의 타이틀도 이제는 「김남주 떴다」로 변했다. 『특출하게 예쁜 얼굴이 아니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얼굴이어서 오히려 부 담없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인기의 여세를 몰아 지난 5월 MBC 「인기가요 베스트50」의 MC로도 발탁됐고 오는 11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홀리데이 인 서울」에도 주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한다. 20여편 출연제의를 받은 가운데 이 작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김남주는 『첫영화니만큼 부담이 적은 것을 하고 싶었는데 「홀리데이 인」은 주인공이 4명이 어서 그만큼 연기할 몫이 적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남주의 최근 인기를 재삼 확인시켜준 것은 「김남주 목걸이」의 유행. 그러나 여기에는 남모를 속사정이 있다. 『액세서리라고는 언니로부터 선물받았던 그 목걸이밖에 없어서 그것만 하고 다녔 는데 뜻밖에 유행을 하게 된 겁니다』 2세 때 아버지를 여읜 뒤 어린 시절을 어렵게 보냈던 그는 자연스럽게 절약이 몸 에 밴 탓에 최근 들어 수입이 늘었어도 선뜻 이것저것 사질 못한다고. 평소 브라운 관에서 선보이는 의상도 협찬받은 옷들이 대부분이다. 올해들어 김남주가 얻은 것이 인기라면 잃은 것은 잠. 연예활동을 하기전 매일 8 시간씩은 꼭 자야 할 정도로 잠을 좋아했지만 최근에는 많아야 3시간이다. 자연히 어디에서건 「머리만 기대면」 잠이 드는 버릇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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