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출신 테너「게다」 고희기념 내한공연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20분


「劉潤鐘기자」 60년대 명성을 날렸던 스웨덴출신의 테너 니콜라이 게다가 16일 여 의도 KBS홀에서 독창회를 갖기 위해 반주자 이혜숙씨와 함께 내한했다. 게다의 이번 내한연주회는 그의 70회 생일기념으로 열리는 세계 연주여행의 일환이다. 게다는 고령인데도 불구하고 연주생활을 계속하는 비결에 대해 『예전부터 흡연과 과음을 피하고 목소리에 적합하지 않는 역할은 맡지 않는 등 음성관리에 신경을 써 왔다』며 『이번 연주여행에서처럼 청중들의 따스한 갈채가 있는 한 노래를 계속 부 를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지금까지 만난 상대역중 가장 인상적인 성악가로 스페인의 소프라노 빅토리아 데 로스앙헬레스를 꼽은 게다는 지난 70년대 중반에 가졌던 첫 내한연주회를 회상하며 『대학(이화여대)강당에서 관객이 꽉 들어찬 가운데 공연했고, 청중들의 반응이 매 우 따뜻했던 점이 깊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반주자인 이혜숙씨는 미국 미시간 음대에서 실내악과 반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반주전문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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