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골 냄새 잘 맡아, 골문 앞에서는 짐승”… “메시 플레이 표현할 말이 없어, 사전 등재해야”

  • 동아일보

[2026 북중미월드컵]
전설적 선수들도 아낌없는 팬심

과르디올라 감독(왼쪽), 티에리 앙리
과르디올라 감독(왼쪽), 티에리 앙리
“그는 기록을 좇지 않는다. 기록이 그를 좇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동안 미국 폭스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축구 전설’ 티에리 앙리(49)는 23일 오스트리아전에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18골)의 새 역사를 쓴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메시가 추구하는 건 오직 골과 승리뿐이라는 것이다. 앙리는 “메시를 형용할 말을 못 찾겠다. 사전에 ‘메시’라는 명사를 등재해야 한다”고도 했다.

축구 레전드들도 ‘축구의 신’ 메시에 대해서는 스스럼없이 팬심을 드러낸다. 출전하는 경기마다 월드컵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메시는 이미 ‘전설들의 전설’이 됐다. 사비 에르난데스 전 FC바르셀로나 감독(46) 역시 같은 날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에 보낸 기고문에서 “(메시는) 인간이 아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에르난데스는 메시와 함께 2004년부터 11년간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네 차례나 합작한 최고의 파트너다.

에르난데스는 “메시는 모든 장면을 머릿속에 담고 있다. 경기 내내 걷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머릿속에서는 끊임없이 경기를 읽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메시를 보게 될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의 순간”이라고 했다.

스웨덴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5·은퇴)도 같은 날 폭스스포츠 방송에 나와 특유의 입담으로 메시를 치켜세웠다. 그는 “나는 월드컵에 두 번 출전하는 동안 한 골도 못 넣었는데 메시는 겨우 두 경기 만에 다섯 골이나 몰아쳤다”고 농담한 뒤 “메시에게는 몸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생각하는 대로 플레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승부욕도 메시를 최정상에 올려놓은 비결 중 하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사령탑을 맡았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55)은 과거 하프타임 도중 선수들에게 메시를 거론하며 “그가 세계 최고인 이유는 승부욕 때문”이라고 강조한 적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는 골 냄새를 맡는다. (골문 앞에서) 그는 짐승”이라고 표현했다.

무엇보다 메시는 팀을 이끄는 위대한 리더다. 메시는 2016년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경호원 임금을 6개월간 체불하자 남몰래 사비를 털어 전액을 지급하기도 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48)은 “메시가 투지를 불태우면 팀원 모두가 그를 따른다. 메시가 팀에 불어넣는 가장 큰 가치는 바로 헌신”이라고 말했다.

#월드컵#티에리 앙리#페프 과르디올라#리더십#승리#리오넬 메시#사비 에르난데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