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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못 간 소말리아 심판…UEFA 슈퍼컵 주심 발탁
뉴시스(신문)
입력
2026-06-12 14:55
2026년 6월 12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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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아르탄, 美 입국 거부로 월드컵 심판 제외
UEFA,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협의 통해 낙점
UEFA 회장 “젊은 나이에 풍부한 경험…능력 존중”
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입국이 거부돼 ‘소말리아 출신 1호 월드컵 심판’ 꿈이 무산된 오마르 아르탄(34)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주심으로 발탁됐다.
12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UEFA는 소말리아 출신 축구 심판 아르탄을 슈퍼컵 경기 주심으로 임명했다.
UEFA 슈퍼컵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올해는 UCL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 애스턴 빌라(잉글랜드)가 오는 8월12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서 맞붙는다.
UEFA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협의를 통해 아르탄을 낙점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아르탄은 젊은 나이에도 이미 풍부한 경험을 갖춘 뛰어난 심판”이라며 “CFA 최고 대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UEFA는 아르탄과 그의 뛰어난 심판 능력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2025 CAF 올해의 남자 심판으로 뽑힌 아르탄은 지난 2018년 FIFA 국제심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두 달 전 FIFA가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심판 명단에 들어가면서 소말리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경기 심판이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측이 “테러 조직 구성원으로 의심되는 인물들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하면서 결국 이번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소말리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행한 입국 제한 대상 국가에 포함돼 있다.
FIFA는 미국 당국과 협의한 뒤 아르탄을 이번 월드컵 심판 명단에서 제외했다.
아르탄을 제외시킨 FIFA는 축구 팬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아르탄은 최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소말리아 무장단체 알 샤바브와 연관성에 대해 조사받았지만, 관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합법적인 서류와 비자를 모두 갖고 있었다”며 “인생 최대의 꿈인 월드컵 무대에 서고 싶었던 심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탄은 전날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로 귀국해 수백 명의 지지자들과 정부 관계자, 축구계 인사들의 환영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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