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운 한화 김태연.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프로야구 역사에 2만3830경기가 쌓이는 동안 어떤 팀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
한화는 28일 창원 방문경기에서 NC에 18-7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6회말까지 2-7로 끌려가다 7회초에 6점을 뽑아내면서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8회초에 3점, 9회초에 7점을 올리며 백기를 받아냈다.
한화 강백호 역전 싹쓸이 2루타.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7회 이후에 16득점 이상을 기록한 건 프로야구 역사상 이날 한화가 처음이다.
이전에는 KT가 2017년 9월 19일 잠실 방문경기에서 LG를 상대로 △7회초 1점 △8회초 5점 △9회초 9점으로 총 15점을 뽑은 게 기록이었다.
한화는 2023년 7월 25일 고척에서 안방 팀 키움 마운드를 두드려 8회초에만 13점을 뽑은 게 7회 이후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현재 5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24승 25패(승률 0.490)가 되면서 5할 승률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KT 힐리어드 시즌 13호 홈런. 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KT도 잠실 방문경기에서 7회 이후에 10점을 뽑으면서 두산에 11-3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2로 끌려가던 7회초에 김현수(38)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김상수(36)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8회초에 6점을 올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에는 힐리어드(32)가 2점 홈런(시즌 13호)을 치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삼성 박계범(왼쪽)과 SSG 김민식. SSG 랜더스 제공
문학에서는 안방 팀 SSG가 삼성에 1-10으로 패하면서 9연패 늪에 빠졌다.
신세계그룹에서 이 인천 연고 프로야구 팀을 인수한 2021년 이후 첫 9연패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하면 11연패가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이다.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삼성은 시즌 30승(1무 18패) 고지를 밟으면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승리를 자축하고 있는 롯데 선수단. 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날 30승 고지를 선점한 LG는 사직 방문경기에서 롯데에 5-8로 패하면서 삼성에 1경기 차이로 뒤지게 됐다.
3회말까지 0-5로 끌려가던 LG는 6회초에 5-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6회말 2사 이후 황성빈(29)과 레이예스(32)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승기를 내줬다.
롯데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늦게 20승(1무 28패)을 기록하면서 NC와 공동 8위로 올라섰다.
KIA 선발 투수 황동하. KIA 타이거즈 제공
고척에서는 KIA가 안방 팀 키움을 5-0으로 완파했다.
3위 KIA는 시즌 두 번째로 6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5연패에 빠졌다.
KIA는 지난해 6월 24일 6-9 패배 이후 고척에서 패한 적이 없다.
생성형 인공지능(AI) GEMINI가 그린 ‘야구 기록 분석이 취미인 로봇’
O…강백호(27·한화)는 창원 경기 2회초에 1점 홈런(시즌 11호)을 치면서 이번 시즌 1호로 50번째 타점을 올렸다. 7회초에 싹쓸이 2루타까지 치면서 시즌 타점을 53점으로 늘렸다.
O…최형우(43·삼성)가 문학 경기 7회초에 쏘아 올린 3점 홈런(시즌 8호)은 개인 999번째 장타였다. 최형우는 현재까지 2루타 552개, 3루타 20개, 홈런 427개를 기록 중이다. 아직 프로야구에서 장타 1000개를 때린 타자는 없다.
O…황동하(24·KIA)는 고척 경기에서 키움 타선을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챙겼다. 2024년(5승 7패)에 기록했던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황동하는 아직 이번 시즌에 패전을 기록한 적이 없다.
▽29일 선발 투수 △잠실: KIA 이의리-LG 웰스 △대전: SSG 최민준-한화 화이트 △대구: 두산 잭로그-삼성 원태인 △고척: KT 사우어-키움 배동현 △창원: 롯데 박세웅-NC 구창모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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