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프로 골퍼 이승민(29)이 17일 세계 정상급 장애인 골프 대회 ‘G4D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카메라 앞에 섰다. 이승민 제공
발달장애 프로 골퍼 이승민(29)이 세계적 장애인 골프 대회 ‘G4D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민은 17일 영국 웨일스 켈틱 매너 리조트의 로먼 로드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3오버파 213타를 기록한 이승민은 2위 이사 은라레브 아 아망(카메룬)을 한 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아망이 17번홀(파4)에서 이글을 낚으며 이승민을 한 타 차이로 추격했지만, 이승민은 흔들리지 않고 18번홀(파4)에서 파를 지키며 우승했다.
세계장애인골프랭킹(WR4GD) 2위 이승민이 이 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국내 대회 일정과 겹쳐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승민은 “드디어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 가운데 어려운 코스에서 우승하게 돼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승민에게 이번 우승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G4D 오픈은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대회다. ‘US 어댑티브 오픈’, ‘호주 올 어빌리티 챔피언십’과 함께 장애인 골프를 대표하는 메이저급 대회다.
앞서 2022년 US 어댑티브 오픈, 2025년 호주 올 어빌리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이승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급 대회를 모두 제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