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총격 멋졌다고?…UFC 회장 발언에 “선 넘었다” 파이터 일침

  • 뉴시스(신문)

미국 뉴저지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16 종합격투기 대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고 있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왼쪽)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2025.06.07 뉴어크=AP 뉴시스
미국 뉴저지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16 종합격투기 대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고 있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왼쪽)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2025.06.07 뉴어크=AP 뉴시스
미국 종합격투기(MMA) 출신 선수 맷 브라운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에 대해 “멋지다”고 표현한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그런 표현을 쓴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MMA 매체 블러디 엘보우 등에 따르면 화이트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참석했다가 총격 사건을 목격했다.

이 과정에서 비밀경호국과 경찰이 즉각 대응에 나섰으며,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은 긴급 대피했다. 총격으로 경찰관 1명이 부상을 입었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건 직후 화이트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주변이 시끄러워졌고, 테이블이 뒤집히며 총을 든 사람들이 뛰어다니면서 ‘엎드려!’라고 외쳤다”며 “나는 엎드리지 않았다. 정말 XX 멋졌고(Fxxxing Awesome), 그 모든 순간을 그대로 즐겼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브라운은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총격 현장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그런 표현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누군가는 실제로 총에 맞았고, 그것은 결코 가볍게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람들이 총을 쏘고 다니는 상황은 절대 ‘쿨’하거나 ‘멋진’ 일이 아니다”라며 “그런 표현을 쓴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또 “화이트가 평소 자극적인 발언으로 주목받는 인물인 것은 알지만, 이번 발언은 선을 넘은 ‘상황 파악 못하는’이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은 전직 MMA 웰터급 선수로, 지난 2004년 미국 오하이오에서 발생한 콘서트 총격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경찰이 총격범을 사살하는 장면까지 봤다”며 “사람들이 총에 맞고 쓰러지는 장면은 평생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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