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의 정영석(오른쪽)이 6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겨울올림픽 예선 3차전에서 5-8로 뒤지고 있던 8엔드 막판 스위스 선수에게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건네고 있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3연패로 10개 팀 중 최하위(공동 8위)다. 코르티나담페초=AP 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 올림픽 성화대에 불이 붙기 전 승리라는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
71명의 태극전사 중 가장 먼저 올림픽 본 무대에 선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의 첫 승이 요원하다.
김선영(33)-정영석(31) 조는 6일 이탈리아의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라운드로빈(예선) 3차전에서 부부 팀인 스위스의 브라이어(33)-야니크 슈발러(31) 조에 5-8로 졌다.
10개 참가팀 중 3차전까지 아직 1승도 못 한 체코, 노르웨이와 함께 최하위 그룹인 공동 8위에 자리하며 메달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3엔드까지 2-1로 앞섰지만 4엔드에만 4점을 내주며 흐름을 내줬다.
5-8로 3점 뒤진 채로 맞은 8엔드에서 상대가 9번째 돌을 굴린 이후 역전 가능성이 사라지자 한국은 남은 돌 2개를 포기하고 상대에게 악수를 건네며 패배를 인정했다.
낮은 샷 성공률, 집중력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선영-정영석 조의 3경기 ‘샷 전체 성공률’은 73%-67%-70%였다.
하우스(과녁) 안에 돌을 집어넣는 기본기에 해당하는 ‘드로우 샷’ 성공률도 70%대 중반에 못 미치고 있다. 초반에 앞서다가도 결국 흐름을 내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1차전 당시에는 심판이 경기를 끝내자고 해 악수를 했다고 하는 등 미숙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사고 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어 믹스더블에 출전했던 이기정(31)-장혜지(29) 조는 여덟 팀이 참가했던 당시 대회에서 2승 5패로 6위에 자리했다.
결과표는 아쉬웠지만 내용을 보면 진 경기 중 3경기는 1점 차 승부였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한국 컬링 믹스더블 최초로 자력 출전권을 얻어 올림픽 무대에 섰다.
김선영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한국 컬링이 올림픽 최초의 메달(은)을 목에 걸 때 주력 선수였다. 과감한 드로우 샷으로 여러 차례 경기 흐름을 바꿨다. 김선영은 올림픽 경험만 이번이 세 번째다.
영국과의 라운드로빈 4차전은 올림픽 개회식(7일 오전 4시)이 열리기 전인 6일 오후 10시 35분에 시작된다.
성화대에 불이 붙기에 앞서 승전보로 한국 선수단에 희망의 불씨를 틔워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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