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복싱 간판 이노우에, 피카소에 판정승…나카타니와 맞대결 기대

  • 뉴시스(신문)

3-0 판정승…나카타니는 에르난데스 제압


일본 복싱 간판 이노우에 나오야가 다비드 피카소(멕시코)를 꺾고 프로 통산 전적 32전 32승(27K)을 달성했다.

이노우에는 지난 27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피카소와의 ‘링 5:사무라이의 밤(The Ring V: Night of the Samurai)’ 메인 이벤트 슈퍼밴텀급(55.3㎏) 경기에서 3-0(119-109 120-108 117-111)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WBO(세계복싱기구)·WBC(세계복싱평의회)·WBA(세계복싱협회)·IBF(국제복싱연맹) 4대 기구 통합 슈퍼밴텀급 챔피언 이노우에는 프로 통산 32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복싱계 최고의 파운드 포 파운드(P4P) 선수 중 하나인 이노우에는 12라운드 내내 뛰어난 링 감각, 빠른 손, 날카로운 콤비네이션으로 피카소를 압도했다”고 극찬했다.

다만 이노우에는 “올해 4승을 거둬서 기쁘지만, 조금 쉬어야 할 것 같다”며 “오늘 밤 내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음 상대는 같은 날 세바스티안 에르난데스(멕시코)에 3-0(115-113 115-113 118-110) 판정승을 거둔 나카타니 준토(일본)가 지목된다.

나카타니는 밴텀급(53.5㎏)에서 한 체급을 높여 출전, 에르난데스를 꺾고 슈퍼밴텀급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노우에와 마찬가지로 32전 32승(24KO)을 달리고 있는 나카타니는 경기 후 “세계 챔피언을 노리기 위해 체급을 바꿨다. 만약 싸울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계방송사 ‘DAZN’은 “피카소를 꺾은 이노우에와 에르난데스를 제압한 나카타니가 내년 5월 일본 도쿄돔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선수 모두에게 이보다 더 좋은 경기는 없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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