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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사상 첫 한일전 3연패…동아시안컵 우승 실패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7-15 21:40
2025년 7월 15일 21시 40분
입력
2025-07-15 21:39
2025년 7월 15일 2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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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8분 저메인 료에 실점해 0-1 패배
나상호 골대 강타…이호재 발리슛 선방에 막혀
일본, 대회 2연패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
홍명보 감독, 지난해 부임 후 13경기 만에 패배
최근 한일전 3연패…3경기 동안 ‘0골 7실점’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동경이 일본 하야오 가와베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2025.07.15. 용인=뉴시스
홍명보호가 안방에서 일본에 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에서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에게 실점해 0-1로 패배했다.
1차전에서 중국(3-0 승), 2차전에서 홍콩(2-0 승)을 제압한 한국은 일본에 대회 첫 패배를 당하며 2승 1패(승점 6)를 기록,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2003년 초대 대회 챔피언을 시작으로 2008, 2015, 2018, 2019년 정상에 올랐으나, 2022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에 막혔다.
한일전에서 3연패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과 역대 전적에선 42승 23무 17패로 앞서지만, 최근 3연패를 포함해 10경기에선 2승 3무 5패로 밀린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7골을 내줬다.
파울루 벤투 시절이던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 평가전과 2022년 7월 나고야에서 벌인 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 모두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안방에서 치른 한일전도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동아시안컵에서도 이날 패배로 3승 3무 4패로 뒤지게 됐다.
지난해 7월 지휘봉을 잡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6승 4무)부터 이번 대회 2차전까지 무패를 지휘했던 홍명보 감독은 13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은 3전 전승(승점 9)으로 대회 2연패 이자 통산 세 번째(2013, 2022, 2025년) 트로피를 들었다.
앞서 중국은 홍콩을 1-0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3위(승점 3·1승 2패)로 대회를 마쳤다.
홍콩은 3전 전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본에 맞선 홍명보호는 최전방에 35세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대전)를 세우고, 좌우 측면에 나상호(마치다), 이동경(김천)을 배치했다.
중원은 서민우(강원), 김진규(전북)가 맡았다.
중앙 수비수로는 김주성(서울), 박진섭(전북), 박승욱(포항)이 나서고 측면 수비는 이태석(포항), 김문환(대전)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임시 캡틴’ 조현우(울산)가 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하는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어 참가국들은 자국 리거 위주로 선수단을 꾸렸다.
한국은 K리거 23명, J리거 3명으로 구성했고, 일본은 전원 J리거가 참가했다.
월드컵 본선에 4차례 출전한 38세 베테랑 풀백 나가토모 유토(FC도쿄)는 이날 벤치를 지켰다.
나가토모는 홍콩과 1차전을 쉬고, 중국과 2차전을 선발로 풀타임 소화했다.
한국이 전반 7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골대 불운으로 놓쳤다.
역습 찬스에서 나상호가 상대 왼쪽 지역을 파고든 뒤 수비수를 따돌리고 때린 오른발 슛이 반대편 골대를 때렸다.
위기를 넘긴 일본은 1분 뒤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소마 유키(마치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차 넣었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홍콩과 1차전에서 4골을 폭발했던 저메인의 대회 5호골이다.
한국은 전반 10분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이동경이 반칙을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카와베 하야오(산프레체 히로시마)가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이동경의 왼발 프리킥이 수비에 맞으면서 무산됐다.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양 팀 모두 압박을 통해 상대 빌드업을 방해하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이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갔고, 한국은 기회를 만드는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를 빼고 이호재(포항)를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공격의 고삐를 당긴 한국은 주도권을 조금씩 찾기 시작했다.
후반 10분에는 공격 가담에 나선 이태석이 상대 문전으로 침투했으나, 왼발 슛이 수비에 끊겼다. 또 후반 19분에는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 깊숙이 파고든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슛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 20분 호소야 마오(가시마 앤틀러스), 사토 류노스케(파지나오 오카야마)를 동시에 내보냈다.
문선민의 빠른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찾은 한국은 일본 수비를 계속해서 두드렸다. 그러나 문전에서 마무리가 되질 않았다.
골이 필요해진 한국은 후반 30분 이동경, 김진규를 불러들이고 오세훈(마치다), 강상윤(전북)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일본도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2분 뒤 우노 젠토(시미즈), 우에다 나오미치(가시마 앤틀러스)를 내보내며 높이를 강화했다.
한국은 총공세에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7분 이태석이 긴 크로스로 일본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2분 뒤에는 오세훈이 헤더로 떨궈준 공을 이호재가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발리슛을 때렸지만 일본의 오사코 케이스케(사간도스) 골키퍼의 선방에 땅을 쳤다.
[용인·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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