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가 21일(현지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AP 뉴시스
옐레나 오스타펜코(28·라트비아)가 세계 2위와 1위 선수를 연달아 꺾으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정상에 올랐다.
오스타펜코는 2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0(6-4, 6-1)으로 이겼다. 이날 전까지 사발렌카와 세 차례 만나 모두 패했던 오스타펜코는 이날 사발렌카를 상대로 우승과 함께 상대전적 1승을 처음 거뒀다. 앞서 8강전에서도 오스타펜코는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2-1(6-3, 3-6, 6-2)로 꺾으며 ‘반전’을 예고한 바 있다. 이 대회 우승 전 오스타펜코의 세계랭킹은 24위였지만, 이날 우승으로 18위로 6계단 상승했다.
이로써 2017년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챔피언 오스타펜코는 지난해 2월 오스트리아 린츠 대회 이후 1년 2개월 만에 투어 단식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14만2610유로(약 2억3000만원)를 받은 오스타펜코는 “나는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다고 느낀다. 나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마지막 순간까지 싸워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사발렌카는 2021∼2023년에 이어 이 대회 결승에 네 번째 올랐지만 또 다시 패하며 모두 네 번째 준우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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